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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치료한 수원병원 의료진 여러분이 진짜 영웅" (수원=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됐다가 20일 재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21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찾아가 간호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2015.7.21 <<경기도 제공>> hedgehog@yna.co.kr |
남경필, 수원병원 방문…"의료진 여러분이 진짜 영웅"
36일동안 메르스 중점치료센터 운영한 의료진 "공공의료원이 해야할 일"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됐다가 20일 재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수원병원은 메르스가 확산하던 지난 6월 9일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7월 14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확진환자 21명, 의심환자 45명 등 66명의 메르스 관련 환자를 치료했던 곳이다.
의료진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중점치료센터 지정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공의료기관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남 지사와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찾아간 수원병원은 메르스를 극복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이 의료진의 얼굴에 넘쳐흘렀다.
남 지사는 메르스 사투 현장이었던 진료실과 검사실, 병동을 돌며 "여분들이 진짜 영웅"이라고 말하며 간호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휴대전화 기념촬영을 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남 지사가 "저는 마스크를 1시간만 써도 답답하던데, 온종일 정말 대단하시다. 고생 참 많으셨다. 무섭지는 않으셨냐"라고 묻자 정유진 주임 간호사는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저희가 해야 할 일이기에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답했다.
또 박태경 수간호사는 "수원병원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지정하는 것을 논의하던 자리에서 공공의료원이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는 말을 했다. 수원병원 모든 의료진이 공감해서 한 마음으로 뭉쳐 메르스 치료에 앞장설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 지사는 "수원병원이 메르스를 극복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수원병원이 메르스 극복의 성지가 되길 바란다. 고생하신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놀라운 시민정신을 보여준 수원시민에게도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원병원 의료진 격려 후 이어진 '메르스 민관합동의원회'에 참석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고비마다 의미 있는 토론과 결정을 통해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라고 평가하고 "연정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나눈 것이 메르스 사태 진정에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감염병 전문가 부족과 대응 시스템 부재가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킨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경기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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