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실적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1일 장 마감후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기업의 호실적 행진이 지속할지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99포인트(0.65%) 내린 17,985.6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3포인트(0.09% ) 하락한 2,126.1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 장마감 후 나온 IBM의 실적 부진 여파로 이날 나오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의 실적을 조심스럽게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분기보다 32% 증가한 493억달러에 달하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년의 1.28달러보다 높은 1.7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7월초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애플와치 성공에 대한 의구심으로 주가가 4% 넘게 떨어진 바 있다.
기업의 호실적 행진에 찬물을 끼얹은 주인공은 IBM이었다.
IBM은 2분기 매출이 13분기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오면서 주가가 5.6% 떨어졌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의 실적은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EPS가 시장 예상치보다 3센트 높게 나왔지만, 매출은 전망치보다 낮았다.
보험사인 트레블러스도 조정 EPS가 2.52달러로 시장 전망치 2.12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복합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EPS가 1.7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센트 웃돌았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은 우선배당을 차감한 EPS가 0.73달러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66달러를 웃돈 성적을 보였다. 2분기 수익(revenue)은 38억9천만달러로 예상치 38억2천만달러도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나온 IBM의 실적 부진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며 유가와 금 등의 상품가격의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마감 후 나오는 나스닥의 대장주 애플의 실적을 지켜보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을 21%, 12월 첫 인상 가능성을 60%로 각각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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