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은행주, 잃을 게 없다…저가 매수 시기"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박스권 최하단에서 거래되는 은행주가 미국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와 기업은행[024110]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최진석 연구원은 22일 "은행주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최하단인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 0.4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악재에 둔감하고 정책과 금리 모멘텀에 강한 반등을 할 수 있는 국면으로, 금리 베팅에 나서도 잃을 것이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미 기준금리 인상과 세계 물가상승 압력 확대, 달러 약세,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을 고려해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은행주가 미국의 은행주 주가 상승률을 웃돈 2005년과 2009년, 2013년 등의 시기는 위기 이후 회복 기간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되거나 개선된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년 국내 은행주가 미국 은행주보다 초과 수익률을 낸 기간도 배당확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 세계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이 두드러진 작년 7∼9월과 올해 4∼5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은행주 수익률이 미국 은행주를 웃돈 기간에는 공통으로 10년물 등 장기 국채금리가 올랐다"며 "국내 은행은 이자이익 비중이 높다 보니 순이자마진(NIM) 변동에 따른 이익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이 하나-외환은행 통합 가시화와 자본비율 상승, 대기업 대출위험 감소 등으로 할인요인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3만8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올리고 기업은행 목표가도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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