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미국 핵합의안 처리 이후 표결 가능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2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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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AP "최고지도자 뜻 반영된 만큼 통과 전망"


이란 의회, 미국 핵합의안 처리 이후 표결 가능성

NYT·AP "최고지도자 뜻 반영된 만큼 통과 전망"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이란 의회가 미국 의회의 핵협상 합의안 처리 결과를 보고 나서 표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21일(현지시간) 이란 의회가 핵합의안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표결까지는 최소 80일이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60일간의 검토에 착수한 미국 의회가 핵합의안을 승인하는지 여부를 파악한 뒤에 표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먼저 표결을 했다가 미국 의회에서 핵합의안이 부결돼 체면을 구기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 핵합의안이 부결됐을 때 미국을 비난할 수 있는 위치에 서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NYT는 해석했다.

NYT는 이란 헌법은 의회에 합의안 부결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협상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만큼 부결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내다봤다.

AP통신도 이란 의회의 핵합의안 검토에 최소 60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핵합의안이 결국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위원회 대변인 호세인 나하비는 의회가 핵합의안을 검토하는 데 최소 60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검토를 완료해야 하는 공식적인 마감시한은 없다"고 말했다.

AP는 미국 의회의 표결 이후에 이란 의회가 표결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의회 내 강경파의 반대표 규모가 합의안을 부결시킬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는 19일 국무부에서 핵협상 합의안을 제출받아 20일부터 60일간의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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