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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아프간 카불의 정보기관 건물에서 탈레반의 자폭 공격이 있은 뒤 아프간 치안 병력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프간 북부 시장서 자살폭탄 테러…최소 17명 사망(종합)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한 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민간인과 경찰 등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아프간 북부 파리아브 주 알마르 지역에 있는 시장에서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범이 자폭했다고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테러범이 시장에 들어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주변을 수색하던 아프간 정보국(NDS) 요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당국은 탈레반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탈레반은 이달 초 아프간 정부 대표단과 평화협상을 위한 공식회담을 하는 등 대화에 나섰으면서도 동시에 아프간 군·경 등을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동부 코스트 주에서는 반군이 폭탄 차량을 몰고 다국적군 기지 근처 검문소에서 자폭해 어린이 등 민간인 27명과 군인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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