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오후 7시에 전 직원의 컴퓨터를 끄는 이유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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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제5차 가족친화포럼'…회원사 우수정책 발표

부산은행이 오후 7시에 전 직원의 컴퓨터를 끄는 이유는?

여가부 '제5차 가족친화포럼'…회원사 우수정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부산은행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이면 오후 7시에 전 직원의 컴퓨터 전원을 끈다. 중소기업인 바이저는 수요일마다 임원들이 우선 퇴근해 직원들이 부담없이 정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제5차 가족친화포럼'을 열어 이같은 기업들의 가족친화제도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2011년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이 모여 출범한 협의체인 가족친화포럼은 현재 회원사가 956개에 이른다. 회원사들은 가족친화제도 운영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5~7회 가족친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방 소재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산에서 열렸다.

포럼에선 회원사 중 바이저, 교통안전공단, 부산은행, 이샘내과의원 등 4개사가 정시 퇴근 문화 조성을 위한 각사의 정책을 소개했다.

중소기업인 바이저는 '가족사랑의 날'인 매주 수요일에 정시 퇴근이 이뤄지도록 임원들이 우선 퇴근한다. 또 이날은 초과 근무를 인정하지 않고 저녁식사와 야간 통근버스 편의도 제공하지 않는다.

부산은행은 매주 수, 금요일이면 오후 7시에 전 직원의 컴퓨터 전원을 끈다. 특히 야근, 회식, 회의가 없는 '3무(無) 데이'를 실천하고 있으며 가족을 초청해 갯벌체험, 심리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유연근무제를 도입,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지원하며 이샘내과의원은 시간선택제 근로자에게도 정규직과 동일한 근로조건과 복리후생혜택을 제공한다.

발표 기업들은 이런 배려가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 효과로 이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여가부는 정시퇴근 문화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발굴해 올해 말 사례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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