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DB>> |
"재해 사각지대 없애라" …충북도 실·국장 현장점검 의무화
2곳 이상 점검 후 보고서 제출해야…이시종 지사도 점검 나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충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재해 우려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실·국장과 원장들이 직무와 관련된 업무만 챙기지 말고 재난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실·국·원장들이 지난 13일부터 재해 우려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실·국·원장 1인당 2곳 이상의 재해 우려지역을 선정, 현장을 방문해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실·국·원장들이 점검해야 할 대상은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재난 예·경보 시설,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이다.
도내 재해 우려 지역 및 관련 시설은 1천947개소다.
세분하면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 1천214곳, 예·경보시설 455곳, 인명피해 우려 지역 150곳, 재해 위험 저수지 105곳, 도시 배수 펌프장 12곳, 침수 우려 취약도로 11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4월 국가안전 대진단이나 이달 초순 실시된 장마·태풍 대비 점검 등 이미 수차례 도와 시·군 합동 현장조사가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실·국장들이 현장에 나가 합동 점검 때 놓쳤던 부족한 부분을 세밀하게 확인, 재난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현장을 살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점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안전 조치가 잘 돼 있는지, 추가 보완이 필요한지를 보고서로 작성해야 한다.
재난안전실 치수방재과가 이를 취합, 평가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도 오는 28일 옥천과 영동의 재해 위험시설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간부 공무원들의 현장 점검을 의무화했다"며 "꼼꼼하게 현장을 살피다보면 보완할 점이 나타나기 때문에 재난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