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조상은 시베리아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인디언을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이주한 인종임을 확인하는 최신 연구 성과가 나왔다고 타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UC버클리대(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인류 게놈(유전정보)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이 지금으로부터 2만3천년 전 마지막 빙하기 무렵에 시베리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처음에 베링해협을 통해 알래스카로 이주했다가 이후 수천 년에 걸쳐 남북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북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의 인종적 차이는 1만1천500~1만4천500년 전쯤에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현재 아메리카와 시베리아, 태평양 섬들에 사는 원주민의 31개 게놈과 200~6천년 전 숨진 사람 23명의 유해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에 이른 것으로 알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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