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청년 취준생 35% 공무원 준비…"충분히 이해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3 18:18:33
  • -
  • +
  • 인쇄


< SNS여론> 청년 취준생 35% 공무원 준비…"충분히 이해된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외모, 학벌, 지역, 인맥 안 따지는 유일한 출로가 공무원이니 다들 공무원에 목맬 수밖에." (네이버 아이디 'asar****')

"사기업에서는 사실상 45세가 정년인데 또 고용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니 돈 적게 받아도 정년 보장되는 공무원 준비하는 거지."(다음 닉네임 '불편한진실')

청년 취업준비생의 35%가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23일 나오자 누리꾼들은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just****'는 "공무원 시험은 그나마 학벌, 스펙, 인물 등 비교적 제약이 없고 준비를 늦게 시작해도 오로지 제 노력으로 반전 가능하니 몰릴 수밖에 없다."고 썼다.

같은 포털 이용자 'danc****'는 "막연하게 편하니까, 안 잘리니까 공무원 시험에 몰린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둘째로 치더라도 일반 사기업의 복지나 처우가 너무 나쁘다는 건 생각 안 해봤나"라고 주장했다.

청년층이 공무원 시험에만 '올인'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있었다.

네이버 이용자 'tige****'는 "공무원이 직업으로 가장 선호되는 나라는 성공할 수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취준생들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는가?"라며 탄식했다.

다음 이용자 '백록담지기'는 "예전에는 고졸자들이 가던 9급을 이젠 대졸에다 회계사 등 자격증 가진 젊은이들이 응시하고 있으니 참 세상 모를 일입니다. 이게 바른 현상은 아닌 게 분명합니다"라며 아쉬워했다.

공무원 시험 쏠림 현상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 닉네임 'mao92'는 "20대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게끔 공무원 시험을 치는 나이 상한선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초감독'은 "공무원 시험도 횟수 제한을 뒀으면 좋겠다"고 동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jlk6****'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러면 공무원 시험 준비하던 사람들도 기업체 쪽으로 지원하겠지"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