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독일·프랑스 정상 우크라 사태 논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4 16: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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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스크 협정 철저한 이행, 지방 선거 일정 조율 중요성 강조"

러·우크라·독일·프랑스 정상 우크라 사태 논의

"민스크 협정 철저한 이행, 지방 선거 일정 조율 중요성 강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정상들이 23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면서 "정상들이 올해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 이행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통화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의 주도하에 휴전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비무장지대를 창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정상들은 최근 민스크 협정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 회의 안보 분과 회의에서 탱크와 구경 120mm 이하 박격포, 100mm 이하 대포 등을 전선 15km 후방으로 철수하기로 하는 문서를 성공적으로 조율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당사자들이 이 문서에 서둘러 서명하고 합의 사항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반군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임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스크 협정의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특히 동부 지역 분리주의자들과 협의해 이 지역의 특수지위를 법률로 보장하고 자치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 일정과 절차 등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궁)도 모든 당사자가 중화기 철수, 휴전 준수, OSCE 감시단의 사찰 업무 보장 등을 규정한 민스크 평화 협정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정상들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통화에선 동부 지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같은 날에 지방 선거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엘리제궁은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10월 25일을 지방 선거일로 발표했으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동부 지역의 자치 정부는 10월 18일이나 11월 1일에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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