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에너지사 자산 매각 방침…노동계 강력 반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5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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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위로 정유시설 가동 중단
△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페트로브라스 본사

브라질 국영에너지사 자산 매각 방침…노동계 강력 반발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 시위로 정유시설 가동 중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당국이 비리 스캔들에 휩싸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자산 일부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석유노조는 비리 스캔들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페트로브라스가 위기 해결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자산 매각 방침에 반대했다.

석유노조는 또 대서양 심해유전 개발에 외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노조는 이날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 때문에 상당수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페트로브라스는 유동성 위기로 투자를 대폭 축소하고 보유 자산을 상당량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2015∼2019년 기간 1천303억 달러(약 152조 5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4∼2018년 투자액 2천68억 달러(약 242조 380억 원)와 비교하면 37% 줄어든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또 앞으로 5년에 걸쳐 전체 보유 자산 가운데 577억 달러(약 67조 5천억 원) 어치를 매각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도 감축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중국 자본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수출입은행(CEXIM)과 20억 달러, 중국개발은행(CDB)과 50억 달러,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과 30억 달러의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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