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모든 식품에 첨가당 표시 의무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5 1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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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모든 식품에 첨가당 표시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모든 식품에 첨가당(added sugar) 표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FDA는 모든 식품의 영양성분표(nutrition facts)에 첨가당의 함량과 그것이 하루 표준섭취량의 몇 %를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1일기준치비율(percent daily value)을 표시하게 할 방침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첨가당이란 식품이 생산되기 전에 이미 들어있는 당분 외에 단맛을 내기 위해 추가로 첨가되는 설탕을 말한다.

첨가당은 오래전부터 심혈관질환과 비만 위험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첨가당을 섭취하면 영양소 없이 칼로리만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표시를 통해 소비자는 매일 섭취하는 당분의 양과 그것이 하루 표준섭취량 중 얼마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수전 메인 FDA 식품안전영양실장은 밝혔다.

FDA는 성인의 하루 첨가당 섭취 권장량을 50g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첨가당이 66g 들어있는 20온스(약600ml)짜리 음료를 마시는 경우 1일 기준치 대비 132%가 된다. 표준섭취량을 32% 초과했다는 뜻이다.

FDA는 이러한 방침을 앞으로 75일 동안 공개청문에 붙여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듣게 된다.

건강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는 이러한 자세한 정보가 식품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설탕협회, 음료협회, 옥수수정제협회 등 관련 업계는 "제한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부당한 조치라면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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