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토 맞서 대서양 등에 강력한 해군력 유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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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해군력 증강 골자로 한 새 해군교리 승인


러시아, 나토 맞서 대서양 등에 강력한 해군력 유지

푸틴, 해군력 증강 골자로 한 새 해군교리 승인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맞서 대서양과 지중해에 강력한 해군력을 유지하고, 흑해함대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해군 교리를 새로 마련했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인정할 수 없는"(inadmissible) 나토의 팽창에 대응해 대서양과 인도양에 강력한 러시아 해군력을 유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개정 해군 교리를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 해군 교리와 관련해 군 최고 지휘관들과 회동 후 이를 승인했다. 이 교리는 해군뿐만 아니라 상선, 해양 과학 등 포괄적인 문제를 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1년 6개월여간에 걸친 서방과의 관계 악화 상황을 반영한 이 교리는 "러시아 국경 쪽으로 군사 인프라를 이동하려는 나토의 계획은 용납할 수 없는 성격"으로 규정하고, 지난해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 주둔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전력을 증강시키는 데 주력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새 교리는 흑해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지위를 재구성하고 완성하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는또 새 교리가 대서양과 북극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대서양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동유럽에서 나토의 팽창으로 정당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서양에 "적절한 러시아 해군력 유지를 보장하는 데 주력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항구적인 방식"(permanent manner)으로 인도양에도 해군력을 배치·유지하는데 힘쓸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북극에 대한 위협을 줄이려고 북방함대의 발전에도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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