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타이항공, 10월부터 미국 노선 운항 중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16: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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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타이항공기가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정거해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영난' 타이항공, 10월부터 미국 노선 운항 중단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세계 항공업계 경쟁 격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태국 타이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비수익 노선인 미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태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타이항공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방콕∼로스앤젤레스(LA), 방콕∼로마 노선의 운항을 오는 10월부터 각각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는 두 노선에서 손실이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LA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 타이항공은 미국 노선을 더이상 운항하지 않게 된다.

타이항공은 방콕∼뉴욕 노선을 운항하다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태국의 주요 공기업이자 동남아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타이항공은 최근 몇년 동안 적자가 누적돼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타이항공은 올해 초 프라윳 찬-오차 총리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인력 감축, 비수익 노선 운항 중단, 자산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타이항공은 부채를 줄이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직원 수천 명을 감축하고 서울∼푸껫, 방콕∼요하네스버그 등 전체 노선의 10%에 해당하는 비수익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타이항공은 2013년 120억 바트(약 4천억 원)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56억 바트(약 5천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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