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영국 총리 "임기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없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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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전 SNP 당수 발언 정면 반박…"추진하면 불법 간주"


캐머런 영국 총리 "임기내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없다"

스터전 SNP 당수 발언 정면 반박…"추진하면 불법 간주"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임기 내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는 없으며, 만약 추진하면 불법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독립당(SNP) 당수가 재투표를 언제 할지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2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기내에서 임기가 끝나는 2020년 총선 전 재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 실시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찬성보다 11%포인트 많았던 것은 영국의 일부로 남겠다는 스코틀랜드인의 명백한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주민투표는 합법적이고 공평하며, 적절히 설계돼야 한다"면서 "지난 투표는 이에 부합했고, 다시 투표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스터전 당수는 26일 BBC에 출연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는 불가피하며 영국이 스코틀랜드인의 바람과 다르게 내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판가름하는 국민투표를 한다면 재투표를 하는 게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스터전 당수는 "SNP내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를 언제 할지 궁극적으로 내가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스코틀랜드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NP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의석 59석 중 56석을 싹쓸이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제3당으로 부상한 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재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9월 실시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는 독립 반대가 55.3%로 찬성(44.7%)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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