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수업체들, 서방 제재에도 작년 호황 구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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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뉴스 평가, 록히드 마틴 등 미국 회사는 반대
한국은 한화, LIG 넥스원 등 100대 기업군에 4개 포함


"러시아 군수업체들, 서방 제재에도 작년 호황 구가"

디펜스뉴스 평가, 록히드 마틴 등 미국 회사는 반대

한국은 한화, LIG 넥스원 등 100대 기업군에 4개 포함



(서울=연합뉴스)김선한 기자 = 러시아 군수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도 지난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DN)가 발표한 '2015년 세계 100대 군수기업'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한 전 세계적인 군비 지출 축소와 중동 지역의 미군 병력 감축으로 대부분 군수 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었으나 알마즈-알테이 등 러시아 군수업체들은 약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매출 기준 세계 100대 대형 군수업체 중 한화(53위), LIG 넥스원(59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61위), 삼성테크원(73위) 등 4개가 포함됐다. 상위 10위 업체들 가운데 록히드 마틴, 보잉, 레이시언,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 업체가 7개나 돼미국의 독주가 여전했다.







디펜스 뉴스에 따르면 알마즈-안테이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컨소시엄은 서방의 제재에도 지난해에는 2013년보다 10.6% 증가한 92억 달러(10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러시아통합항공(UAC, 62억 달러, 전년대비 7.2%↑), 러시아 헬리콥터(39억 달러, 16.3% ↑), 러시아 연합엔진제작사(UEB, 33억 달러, 25.6%↑), TM(18억 달러, 48%↑), 우랄바콘사보드(UVZ, 15억 달러, 1%↑), RTT(9.4억 달러, 15.7%↑) 등 나머지 6개 업체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러시아 업체들의 약진은 중국과 인도 등 전통적인 비서방권 시장에 대한 꾸준한 수출과 특히 러시아군 현대화 계획과 관련한 43억 달러(5조 원) 규모의 국내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상위 10대 기업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록히드 마틴(401억 달러, 0.9%↓),레이시언(222억 달러, 0.8%↑),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130억 달러, 9.5% ↑) 등 3개사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잉(290억 달러, 9.4%↓), BAE 시스템스(영국, 254억 달러, 9.2%↓), 제너럴 다이내믹스(185억 달러, 1.5%↓), 노스럽 그루먼(184억 달러, 5.6%↓), 에어버스 그룹(네덜란드, 146억 달러, 11.7%↓), 핀메카니카(이탈리아, 105억 달러, 3.1% ↓) 등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는 국제 무기시장이 거의 바닥을 쳤다면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 1∼2년 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 하향세가 멈추더라도 지난 1990년대처럼 쉽게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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