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친선특급, 재러동포와 통일 열망 재확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21: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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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사하는 조 바실리 회장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러동포와의 만남' 행사에서 조바실리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이 동포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와 모스크바한인회가 유라시아 친선특급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superdoo82@yna.co.kr

유라시아 친선특급, 재러동포와 통일 열망 재확인



(모스크바<러시아>=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단은 28일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 동포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란 공통의 열망을 재확인했다.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는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와 모스크바한인회 주최로 '재러동포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조 바실리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러시아에게도, 재러동포에게도 지지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한러수교 25주년이기도 한데 이는 굉장히 간단한 진실, 화해와 협력이 항상 대립과 불신보다 낫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의 국민가수 최 아니타, 최 아니타의 남편이자 러시아 TVC 방송국 이사장 겸 세계 2위 규모 수력발전 공기업 루스기드로(RusHydro) 부회장 최 세르게이, 러시아 원로작가 김 아나톨리 등도 참석했다.

최 아니타는 행사 중 특별공연을 갖고 고려인들의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이담긴 '동쪽을 향해'란 곡을 부른 뒤 "우리 민족이 모두 하나 되는 그날까지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 중에는 헤이그 특사 이위종 의사의 손녀 예피모바 류드밀라, 독립운동가 이상룡의 후손인 기가이 이고르와 기가이 라리사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재러동포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친선특급 참가단은 이날 오후 4시 52분께 모스크바 벨라루스역에서 다시 열차에 올라 다음 기착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친선특급 참가단 전원에게 증정하기로 한 '서울-베를린행' 승차권이 남북 철길이 다시 이어지면 사용 가능한 표라고 잘못 발표됐다며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은 아니며 유가증권도 아님을 밝힌다"는 해명자료를 냈다.

코레일측은 "이 표는 친선특급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고 있을 뿐"이라며 "실무진의 업무착오로 혼선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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