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이델베르크 시멘트, 伊 이탈세멘티 지분 45% 인수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독일 최대 시멘트 회사인 하이델베르크 시멘트가 이탈리아 시멘트회사인 이탈세멘티의 지분 45%를 17억 유로(약 2조1천769억여원) 상당의 현찰과 주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델베르그 시멘트는 이탈세멘티의 주식 45% 인수를 위해 주당 10.60 유로를 지불하게 되며, 내년까지 거래를 모두 마친 다음 나머지 주식도 마저 주당 10.60 유로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탈세멘티 주식의 28일 종가는 주당 6.59 유로에 마감됐다.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세계 시멘트업계에서 2위를 차지하게 되며, 60개국 이상에 사업장을 갖게 된다.
하이델베르그 시멘트는 북유럽, 아시아, 미국 등 40개국 이상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이탈세멘티는 남부 유럽을 중심으로 22개국에서 영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의 대형 시멘트 회사인 프랑스의 라파즈와 스위스의 홀심은 지난 20일 합병을 통해 시멘트업계 세계 1위인 라파즈홀심을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세계 3대 시멘트 업체인 라파즈홀심, 하이델베르그 시멘트, 멕시코의 시멘트 회사 시멕스 등에 대해 가격 담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