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방문 시진핑, 항공엔진사·BMW 잇따라 방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9 18: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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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 방문 시진핑, 항공엔진사·BMW 잇따라 방문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27일부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공엔진사와 명품차공장을 잇따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선양 현지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방문시간 선양 소재 리밍(黎明)항공엔진사와 화천(華晨)BMW를 각각 찾아가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선양시 동쪽 외곽에 위치한 리밍항공엔진사는 지난 1954년에 설립돼 중국의 제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1955~1960년) 기간 156개 국가 중점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터보제트엔진을 만든 주요 엔진제작업체다.

시 주석은 2013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리밍항공엔진 방문에서 "동북 옛 공업기지 진흥을 실현하는 것은 지역으로 봐서나 전국적인 발전으로 봐서나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옛 공업기지 진흥과 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첫 선양 시찰 당시에도 리밍엔진사 등을 찾아 "지역이나 산업·기업이 업계에서 우위를 선점하거나 위기를 극복하려면 반드시 시장화·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화천BMW는 2003년 5월 독일 BMW와 중국 화천자동차지주회사가 만든 합자회사로 세계적 명품차 BMW를 제조·판매하면서 주소지와 생산공장을 선양에 두고 있다.

시 주석의 방문은 고용창출·세수 등 회사의 사회적 기여를 치하하고 랴오닝성의 산업구조 개편의 모범적 사례로 내세우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식통은 "시 주석이 선양을 방문한 것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지만, 그 못지 않게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한 중앙정부의 관심을 표시한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오래된 기업들이 '신창타이(New normal·新常態)' 속에서 혁신을 하도록 다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 27일 선양을 방문한 시 주석은 28일에도 선양에 체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후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여름휴가를 겸해 정책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것으로 29일 알려진 가운데 시 주석이 선양에서 곧바로 베이다이허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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