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특급 마무리' 31일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야외음악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9 2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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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70명 오케스트라…조수미 백건우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 (페름<러시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를 출발해 모스크바를 향해 달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 안에서 평양주재 독일 대사관 얀 야노프스키 2등 서기관이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유라시아 특급 마무리' 31일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야외음악회

한독 70명 오케스트라…조수미 백건우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오는 31일(현지시간)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 행사의 마무리로 종착역인 독일 수도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대규모 야외음악회가 열린다고 주독 한국문화원이 29일 밝혔다.

독일 통일 25주년,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가진 이번 음악회에는 윤병세 외교장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행사 주최 측 고위인사 및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와 베를린 시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베를린필하모니 연주를 계기로 결성된 한독 합동 오케스트라는 종전·광복 70돌과 겹친 70명의 단원으로 짜여 성대한 합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특히 조수미, 백건우,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함께하는 '클래식과 국악의 한마당'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임준희 작곡의 '한강 칸타타' 연주에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리아 '내 조국의 노래여'와 '아리랑 판타지'를 들려주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한다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1막 전주곡에 이어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선사한다.

여기에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마당'을 연주하며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쳐보일 것이라고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 역시 한국과 독일인 지휘자가 함께 맡았다.

독일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지중배는 오는 9월부터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청년 시절 수석지휘자로 있었던 올름 극장과 올름 시립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음악인이다.





구동독 출신의 독일 측 위르겐 브룬스는 동서독 통일 직후 베를린 챔버심포니를 창단해 현재까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은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으로 이동하고 나서 20일간 1만4천400㎞에 달하는 철로를 달려 30일 저녁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한다.

이번 음악회가 펼쳐지는 31일 베를린에서는 통일 기원 대행진과 한독 양국 대학생들의 통일 토론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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