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증시 불안해소로 상승 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0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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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국 증시 불안해소로 상승 마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6% 오른 6,631.0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오른 5,017.4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4% 상승한 11,211.85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0% 오른 3,575.5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면서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거래일 만에 전날보다 3.44% 오른 상태로 마감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중국 선전종합지수도 4.14% 상승한 것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에 좋은 호재로 받아들였다.

더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시장의 변화에 견딜 만큼 탄력적이라고 평가한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상하이 지수는 1년 전보다 여전히 상승한 상태"라며 최근 중국 주가지수의 급락에 대해 "시장에서의 그런 큰 변동을 충분히 견딜 정도로 중국 경제는 탄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여전히 6.8%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경제의 상황이 중국 위안화를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포함하는 문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이날 열리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면서 적극적인 투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 인상을 시사하지 않고 점진적 인상 기조만 강조하면 금리 인상 의지가 약해진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이번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로이드와 바클레이스는 각각 0.61%와 1.87% 상승했고, 독일의 도이치방크도 0.94% 올랐다. 그러나 프랑스 BNP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0.78%, 0.72%가 빠졌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하이크마가 3.64% 올랐다. 독일증시에서도 역시 제약회사인 바이에르가 4.04% 올랐지만, 이탈리아 시멘트 회사의 주식 45%를 인수한 하이델베르그 시멘트는 6.41% 빠졌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자동차제조회사인 푸조가 5.64% 올랐고 벨기에 화학회사인 솔베이는 2.9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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