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에는 UCC가 '딱'이야"
지자체 등 앞다퉈 '이주민 이야기' UCC 공모전 열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이주민 관련 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활용한 다문화 인식 개선 캠페인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대중과 접근성이 높은 데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을 통한 전파력도 강해 소통 부족에서 비롯되는 이주민에 대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건강한 다문화 도시 조성을 위해 '다(多)가치 서울 사진·UCC 공모전'을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응모 희망자는 '서울 속의 다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이주민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 다문화와 관련된 경험담 등을 담아내면 된다.
서울시는 응모자들이 UCC를 제출할 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리도록 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체험한 긍정적인 다문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올레(olleh)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 '스마트 투게더' 부문을 신설해 이주민의 이야기를 담은 스마트폰 동영상을 공모하고 있다.
전 세계 157개 회원국을 관리하는 글로벌 본부까지 나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영화제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이다.
국제이주기구 정은진 담당관은 "세계적으로 이주민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동영상은 쉽게 만들 수 있고, 공유하기도 편해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주민방송 MNTV도 개국 1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제1회 이주민 스마트폰 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노동자 등 이주민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은 동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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