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표 '명품 탱크' 메이커 한 식구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1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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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KMW-프랑스 넥스터 시스템스, 합병계약 체결


유럽 대표 '명품 탱크' 메이커 한 식구된다

독일 KMW-프랑스 넥스터 시스템스, 합병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유럽을 대표하는 '명품 탱크'인 레오파르트와 르클레르 제작사가 한 식구가 된다.

레오파드 제작사인 독일의 크라우스-마파이 벡만(KMW)과 르클레르를 생산하는 프랑스의 국영기업 넥스터 시스템스 SA가 29일(현지시간) 50대 50 비율의 합병계약에 서명했다고 AP통신, 디펜스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양국의 국방장관도 참석했으며, 두 회사는 반독점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공동지주 회사는 네덜란드에 두기로 했다.





이번 합병으로 6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20억 유로(2조 5천500억 원)의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내다봤다. 또 90억 유로(11조 4천900억 원) 이상의 주문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은 에어버스와 영국의 BAE 시스템스 간의 합병 노력이 참여국들과 업체 간의 이해 상충으로 결렬된 지 3년도 되지 않아 나와 주목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IHS 글로벌 소속 방산 분석가 가이 앤더슨은 이번 합병안 서명으로 두 회사는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특히 과포화 상태인 유럽시장에서의 중복 경쟁을 피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은 KMW가 80%, 넥스터가 56%가량씩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의 주력 탱크(MBT)인 레오파르트 2는 3세대 탱크로 무게 55.1t, 길이 7.7m, 너비 3.7m, 높이 2.46m에 최대 시속은 72㎞나 된다. 탑승 인원은 4명.

지금까지 모두 3천 대 이상이 생산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등에 수출된 이 탱크는 로켓 발사기(RPG) 등 대전차 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듈식 반응장갑을 장착하고 지뢰 방호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이 탱크의 명품인 라인메탈사의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화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이 탱크는 화력, 기동력, 장갑력, 연료 효율성 면에서 최고의 명품이라는 평가를 구가해 왔다.

레오파르트 만큼은 아니지만 르클레르(AMX-56)도 명품 대접을 받는다. 지난 1993년부터 실전에 배치된 르클레르는 무게 54.5t, 길이 9.87m, 너비 3.71m, 높이 2.53m에 시간당 최고 71㎞의 속력을 낼 수 있다. 탑승 인원은 3명.

디지털식 사격통제장치와 자동장전장치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통제 운영해 3.5세대 탱크로 분류되는 르클레르는 120mm CN120-52 활강포를 주포로 12.7mm 중기관총, 7.62mm 다목적 기관총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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