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간편결제 '페이코' 내달 1일 출시
온·오프라인 가맹점 20만개…"연내 500만 회원 확보 목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181710](NHN엔터)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가 내달 출격한다. 현재 확보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만 20만 개에 달해 간편결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는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이코를 8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코는 NHN엔터가 핀테크(FinTech)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의 서비스는 주로 온라인 쇼핑몰 전용이지만 페이코는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상점에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6자리) 입력만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스마트폰 터치(NFC·근거리 무선통신) 한번 만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 휴대전화 결제, 바로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등 여러 수단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3중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을 구축, 결제 정보의 보안성도 강화했다.
현재 제휴한 신용카드사와 은행은 각각 9개사, 가맹점은 총 20만 개다.
온라인 가맹점은 최근 CJ몰, H몰, 위메프 등을 비롯한 10만여 개로 확대됐고 오프라인 가맹점도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홈플러스 등 약 10만 개에 달한다.
특히 티머니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했기에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에서도 지급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페이코는 직구·역직구 시장 성장에 발맞춰 회원 로그인 정보에 따라 영어와 일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해외 고객이 국내 쇼핑몰에서 비자·마스터 카드나 자국 PG사(전자결제대행사) 연결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NHN엔터는 자체 제작한 결제단말기 '페이코 동글이'를 2017년까지 가맹점에 약 30만대 배포할 계획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페이코 동글이를 다른 업체의 간편결제 서비스에도 개방해 오프라인 결제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NHN엔터 김동욱 페이코사업 본부장은 "대규모 마케팅으로 이용자와 가맹점을 확대해 올 연말까지 결제 회원 500만명을 확보하겠다"며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타겟·크로스 마케팅을 전개, 가맹점들과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코는 온라인에 먼저 출시되며 오프라인 서비스는 9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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