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은 블루오션" 인도 개발자들 큰 관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1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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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이젠 개발자회의에 1천여명 참석
△ (벵갈루루=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30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

"타이젠은 블루오션" 인도 개발자들 큰 관심

인도 타이젠 개발자회의에 1천여명 참석



(벵갈루루<인도>=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0명에게 한 가지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다면 한 명에게 10가지를 파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이젠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신생 개발자들에게는 블루오션입니다."

30일 인도 벵갈루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회의에 참석한 앱 개발자 샤란나바수 G.안가디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용 앱을 개발했지만 현재 타이젠용 게임 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날 공개된 개발자도구(SDK) 타이젠 2.4베타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천여명의 앱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서 타이젠이 아직은 안드로이드 등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도 앱 개발사 디붐의 프라샨트 쿱타 영업부장은 "타이젠폰 100만대 판매는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20개의 타이젠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라는 더 큰 시장이 있는데 타이젠 앱을 개발하는 것은 회사로서는 도전"이라면도 "안드로이드에서 20개 게임을 내놓으면 아무도 모르지만, 타이젠 이용자들은 이제 우리를 안다"며 현재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도 시골에서는 아직도 비스킷을 처음 판매된 제품명 '파를-G'로 부를 정도로 처음 접한 제품의 '각인 효과'가 크다면서 타이젠이 이들을 겨냥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타이젠을 채택한 삼성 스마트폰 Z1은 그래픽, 입자, 애니매이션 효과가 같은 가격대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더 훌륭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후속 모델에서는 스피커 성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타이젠 앱 개발 스타트업 '유어스토리'를 만든 25세 동갑내기 개발자 모히트 쿠마르와 아시시 쿠마르는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용 앱만 만들었는데 오늘 설명을 들어보니 스마트 TV나 웨어러블(시계 등 신체 착용 IT 기기) 시장의 수명이 길 것 같다"며 이들 기기의 앱 개발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타이젠 앱스토어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광고수익 등을 전부 앱 개발자들에 지급하고, 대학과 제휴해 타이젠 앱 개발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등 이른바 '앱 생태계'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타이젠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 수는 아직 수천개 규모지만, 첫 타이젠 폰인 Z1이 출시된 1월에 비해 지난달 앱 규모가 87%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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