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2.3%↑…소비·수출이 견인(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0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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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성장률…1분기 GDP -0.2%에서 0.6%로 수정

미국 2분기 GDP 2.3%↑…소비·수출이 견인(종합)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성장률…1분기 GDP -0.2%에서 0.6%로 수정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지난 2분기에 2.3% 성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으로 이 같은 성장률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GDP 성장률 예상치는 2.5∼2.8%였다.

당초 마이너스 0.2%로 발표됐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0.6%로 수정됐다.

이와 함께 최근 3년여 동안의 분기별 GDP 집계가 수정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2.1%, 4.6%, 5.0%, 2.2%였던 미국 GDP는 -0.9%, 4.6%, 4.3%, 2.1%로 변경됐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과 수출, 정부 지출의 증가가 GDP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고, 민간 투자와 수입 감소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PCE 증가율은 2.9%로 지난 1분기의 1.8%보다 높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의 3.8%에는 미치지 못했다.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율도 3.7%로 지난 1분기보다 1.9%포인트 늘어났으나, 작년 2분기의 5.2%보다는 낮았다.

이에 비해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해,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GDP 물가지수는 지난 2분기에 2.2% 상승하며 세 분기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GDP와 관련 통계들에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호조가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 경제 성장으로 각각 이어지는 선순환의 가능성이 엿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지금의 경제성장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구상에도 무리가 없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달 올해의 GDP 예상 성장률을 기존의 2.3∼2.7%에서 1.8∼2.0%로 낮췄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하원 금융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올해 초에 발생했던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 요인"이라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이런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2분기 GDP가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전날 7월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점을 지적했지만,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다음 달 27일 2분기 GDP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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