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러시아 미스트랄급 상륙함 계약파기 보상 합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1 18: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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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러시아 미스트랄급 상륙함 계약파기 보상 합의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공급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기술협력 담당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코쥔은 "보상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면서 "보상액과 기간이 모두 결정됐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계약 파기와 관련한 보상금액 등을 놓고 지난 8개월간 협상을 벌여왔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프랑스가 약 12억 유로(약 1조6천억원)를 지급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0년 12억 유로에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러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작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면서 프랑스는 그해 12월 첫 번째 상륙함 '블라디보스토크'를 러시아에 인도하지 않았다.

두 번째 상륙함 '세바스토폴'도 이미 진수와 두 차례의 시험 운항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역시 인도가 중단됐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계약 파기에 이르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최근 계약을 파기할지 몇 주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계약을 파기하려면 프랑스는 모든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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