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불황'…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저유가 타격이 심화하면서 캐나다 경제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뚜렷한 불황 국면에 빠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31일(현지시간) 지난 5월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다며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 0.5%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별 성장률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9년 경기 후퇴기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유가 하락 충격이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기별 성장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월중 제조업 분야 성장률이 마이너스 1.7%로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으며 상품생산 및 서비스 부문에서도 대다수 업종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제조업 부문 생산은 지난 3월 0.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하다.
한 분석가는 "석유가스 부문의 타격이 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성장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제조업이 석유업계 이상으로 타격을 입는 등 전 산업이 부진에 빠졌다는 신호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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