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불법 도박 게시글 기승…"처벌 강화하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안 잡나? 못 잡나? 사이버팀 몇 명이 링크 따라가서 수사하면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네이버 아이디 'star****')
올해 상반기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에 오른 인터넷 불법 게시물 가운데 도박 관련 게시글이 가장 많았다는 소식에 2일 온라인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처벌을 강화하라는 주문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book****'는 "인터넷에 도박광고나 게임광고가 많으면 나라 경제가 망해간다는 뜻이라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kore****'는 "페이스북 보면 불법 사설 토토 홍보 글, 댓글이 엄청 많다"고 불쾌해했다.
'momo****'는 "블로그 해킹해서 도박 글 올리는 사람들 잡으라고. 해킹당한 것도 화가 나는데 도박 글 때문에 가입한 카페는 다 접근차단 당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불법 도박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오는 데 실제로 처벌이 이뤄지는 지 궁금해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사설 토토 사이트 찾으려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 텐데…. 차단 안 한 이유가 미스터리다"(네이버 아이디 'toma****'), "이걸 다 모니터링 하면서도 왜 못 잡느냐고"(네이버 아이디 'vale****')와 같은 반응이 대표적이다.
도박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접속 차단으로 끝낼 게 아니라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ega****'는 "처벌을 강화해서 걸리면 끝이란 생각을 심어줘라. 도박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 온 가족이 불행해진다"고 적었다.
"벌금 좀 세게 책정해라. 이 정도로 해서 말을 듣겠느냐"(네이버 아이디 'pgh1****'), "잡으면 10년씩 징역 때려라. 벌금 내는 거 감수하고 그러는 거 같더만"(네이버 아이디 'Del_****')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올해 1∼6월 방심위 심의에 오른 인터넷 불법 게시글은 총 6만 8천292건으로, 이중 2만 2천824건이 도박 관련 게시글이었다. '성매매·음란' 글은 2만 1천351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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