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롯데 분쟁에 이미지 타격…'불매운동' 주장까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3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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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여론> 롯데 분쟁에 이미지 타격…'불매운동' 주장까지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부자간 갈등이 길어지자 3일 온라인에서는 롯데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기업이 일본 비상장사인 광윤사라는 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일본어로 방송 인터뷰를 한 점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된다.

국내 유통업계에서 롯데그룹이 그간 쌓아온 기업 이미지는 이미 큰 타격을 입었으며, 상황 전개에 따라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네이버 아이디 'kimd****'는 "누가 경영권을 얻든 이번 롯데 이미지 타격은 상당한 것 같다. 원래 일본기업이었지만 확실히 일본기업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taun****'도 "사주가 이런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했는데 과연 소비자를 고객으로 잘 섬겼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번 사태로 롯데라는 기업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지는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놓고도 말이 많다. 당연히 한국기업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월하'는 "롯데는 한국 기업이 맞는가? 일본기업 아닌가? 우리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회장 하겠다고 동생과 혈투 중인 모양인데 이런 순수 일본인이 한국 재계서열 5위 그룹의 경영진이 된다고?"라며 불편해했다.

네이버 아이디 'labo****'는 "난 롯데가 자랑스러운 한국기업인 줄 알았는데 일본말로 싸우는 아들을 보니 일본기업이네요. 아들은 한국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일본말로 대화하는 걸 보니 창피스럽다"고 적었다.

이번 사태로 롯데 상품은 쓰지 않겠다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상품은 쳐다보지도 않아야지"(다음 닉네임 '잇바이'), "8.15 광복절 연휴기에 최소한 롯데마트 안가기, 롯데물건 안 쓰기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듯"(네이버 아이디 'viva****')와 같은 식이다.

가족 간 경영권 다툼에 직원들만 불쌍해졌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 이용자 'Mr 칼'은 "게임 끝. 주변 임원들이 자기 자리 지키려고 회사를 망치려 하네. 일반직원들은 뭔 죄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vent****'도 "롯데에 다니는 직원들이 불쌍할 뿐"이라며 동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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