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7월 26일 기기고장으로 KBS1 시청률 잘못 집계
닐슨 "바로 조치해 27일부턴 문제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지난달 26일 기기의 일시 고장으로 KBS 1TV의 시청률을 잘못 집계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일 닐슨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9시40분께 수도권 시청률을 집계하는 셋톱박스 4개 중 KBS 1TV를 담당하는 1개가 작동을 멈추면서 이 채널의 시청률 집계에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종영까지 평균 11.2%의 시청률을 보인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의 시청률이 7.7%로 집계된 것이 대표적이다.
황성연 닐슨코리아 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월요일 오후 3시에 기기 고장을 발견해 해당 셋톱박스를 교체하는 등 조치를 취했고 다음날인 27일 시청률부터는 제대로 집계됐다"며 "당시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방법을 찾는 중이며 KBS에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TV시청률 조사는 TV 프로그램의 소리를 분석해 조사대상가구가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닐슨코리아의 경우 새벽 2시에 하루치 음성을 분석한다. 황 부장은 "27일 데이터는 28일 새벽 2시부터 분석하는데 그 전에 조치가 취해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또 "오전 6시께 데이터가 완성되는데 고객사에 7시 전에 이를 전달하려다 보니 재차 확인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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