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반기문 회담…"전세계 기후변화에 맞서 싸워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들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반 총장이 촉구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석탄 화력발전소 등의 탄소배출 감축량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오바마 행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열려 기후변화 방지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 총장도 오바마 행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계획은 미국이 기후변화에 관한 한 다른 나라의 리더가 됨으로써 세계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 정상은 종족 분규를 빚고 있는 남수단 적대 파벌의 지도자들이 오는 17일까지 평화협상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요청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예멘과 리비아, 시리아 사태 등도 논의의 테이블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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