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이희호 여사 평양行…"좋은 성과 있기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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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들어서는 이희호 여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방북길에 오르기 위해 서울 김포공항으로 들어서던 중 배웅나온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5.8.5 mon@yna.co.kr

< SNS여론> 이희호 여사 평양行…"좋은 성과 있기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조금이라도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길" (다음 닉네임 '노래사랑'), "부디 좋은 성과가 있길!"(다음 닉네임 '좋은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 길에 오르자 누리꾼들은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라면서도 동시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이용자 '장백산'은 "젊은 것들은 말만 무성하고 늙으신 분이 고생하십니다. 남북분단 벽에 작은 규명하나 내고 오세요. 그것이 말만 대박보다 천 배는 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반면, 같은 포털에서 활동하는 '그림이'는 "분단의 아픔과 치유가 된다면 백번, 천 번 다녀오시지요. 개인자격 방문이라면서 바라는 게 너무 많은 듯. 모든 일은 공식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무의미한 방문이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apxp****'도 "백번, 천 번 이 여사님의 방북은 지난 8년간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보고 있자니 이 와중에 방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lain****'는 "모처럼 가는데 정부 차원에서 메시지라도 전달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는 아무것도 안 했다며? 통일은 대박이라더니…"라며 아쉬워했다.

구순이 넘은 이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대단한 결정을 했다고 치켜세우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 연세에 힘드신 일을 자청해 장도에 오르시는군요 아무튼 몸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 오십시요"(네이버 아이디 'skgu****'), "연로하시던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람"(다음 닉네임 '해저소년')과 같은 반응이 대표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트위터에 "이희호 여사께서 오늘 북한에 가십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 때문에 국내외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94세 고령임에도 남북화해협력을 위해 애쓰시는 여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건강히 다녀오시길. 이번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같은 당 윤관석 의원도 "벌써 7년째 꽉 막혀버린 남북관계, 이제는 풀어나가 야합니다.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이 남북 간 왕래와 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여사는 3박 4일간 북한에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여사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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