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한반도 비핵화 지지…북한 안보도 보장돼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5 1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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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서 북한 리수용 외무상과 회담

러 외무 "한반도 비핵화 지지…북한 안보도 보장돼야"

쿠알라룸푸르서 북한 리수용 외무상과 회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관련국 모두의 합의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 지위 보장을 지지한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한 양자회담에서 "양국 협력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 등을 포함한 동북아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모두의 합의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 지위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동시에 "북한을 포함한 역내 모든 국가의 안보가 확실히 보장되고 북한의 합법적 이익이 모두에 의해 존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자회담 참가국 등 관련국들의 합의에 기초해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체제 안보에 대한 북한의 우려도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 러시아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이 연합군사훈련과 같은 긴장 조성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선 중국과의 관계 발전이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라나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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