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시리아 내전에 군사개입 계획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계획이 없으며 시리아 정부가 그같은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고 크렘린궁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시리아로 러시아 군대를 파견하는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해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에 러시아 공군이 참여하는 문제도 현재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는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샤마노프 러시아 공수부대 사령관이 상부의 지시가 있으면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로 가 정부군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항상 군 최고통수권자의 명령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반군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면서 서방의 아사드 정권 축출 노력을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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