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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5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호주 취업박람회 2015'에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5.8.5 |
시드니·멜버른 한국-호주취업박람회에 구직자 운집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코트라(KOTRA) 대양주 세 무역관이 공동 주최한 '한국-호주취업박람회 2015'가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3번째로 열린 올해 행사에 기업의 경우 시드니 38개와 멜버른 28개 등 총 56개 업체가, 구직자는 시드니 720여명 등 모두 1천명이 각각 참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가 동시에 열리면서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구직자와 기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에 따라 화상인터뷰 진행 건수만 90건을 기록했다.
'오스트레일리안 테크놀로지 파크'에서 열린 시드니 행사에서는 인터뷰 요령과 비자 취득과 관련한 설명회가 열리고 요리와 IT, 회계분야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시드니지점 개설을 준비 중인 신한은행 코너에는 구직자들이 줄을 서 면접을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리크루팅업체 아데코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제업무 책임자인 재스민 장은 "좋은 구직자들이 많고 영어도 잘하는데 회계 등 일부 분야에 편중된 면이 있다"며 애초에 계획은 없었지만, 자체 직원으로 1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초밥 전문업체 스시베이 박활성 지역매니저는 "지원자들이 단기간에 돈과 영어 등 모든 것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어느 한 쪽에 초점을 두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구직자 손모씨는 "평소에는 면접기회조차 얻기 어렵지만 이번에 기업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면접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 참가업체의 경우 뽑고 싶은 인재는 있지만 취업비자(457비자)를 내주면서까지 뽑기에는 부담이 된다며 이런 문제들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선화 시드니무역관장은 "올해는 화상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했다"며 "특히 구인 정보를 다수 보유한 현지 글로벌 리크루팅업체를 초청해 구직자 특성에 맞춘 정보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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