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중동 남성들 미군 가족 위협" 경계령 발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0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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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중동 남성들 미군 가족 위협" 경계령 발동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의심스러운' 중동 남성들이 미군 가족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별 경계령을 발동했다.

5일(현지시간) CBS 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에 따르면 FBI는 지난 2일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주(州) 경찰관리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중동 남성들이 미군 가족에 접근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각별히 경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일례로 지난 5월 콜로라도 주 그릴리 거주 모 군인의 부인이 자신의 집 앞에서 중동 남성 2명과 마주쳤는데 이들은 그 부인에게 '(테러 용의자) 심문관의 부인이 아니냐'고 물었고 '아니다'고 답변하자 웃으면서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유유히 사라졌다고 FBI는 밝혔다.

이 부인은 "이웃에서 비슷한 차량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FBI에 신고했다.

와이오밍 주의 샤이엔 지역에서도 올해 들어 비슷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콜로라도와 와이오밍 지역에서 목격된 문제의 중동 남성들이 동일인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FBI는 "군인 가족들이 바로 자신의 집 앞에서 중동 남성들과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들 중동 남성은 협박을 통해 미군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파악하려 하고 있고 해당 가족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대대적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주도하면서 현재 미국 내에선 테러 위협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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