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국 경제봉쇄로 1천170억달러 피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0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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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 '경제 봉쇄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살인 행위'라는 내용의 간판이 나걸렸다.(AP=연합뉴스DB)

"쿠바, 미국 경제봉쇄로 1천170억달러 피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가 미국의 금수 조치로 입은 경제적인 피해가 1천170억 달러(약 137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는 5일(현지시간)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ECLAC)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959년 혁명을 하고 공산화를 선언하자, 1961년 국교를 단절하고 1962년부터 금수 조치를 취해왔다.

작년 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양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함으로써 54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했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완전한 외교 관계 회복은 경제 봉쇄를 해제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금수 조치 해제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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