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미국 추가 공격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1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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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미국 추가 공격 촉구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알카에다 조직 가운데 가장 과격한 것으로 알려진 예멘지부(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ㆍAQAP)가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을 찬양하고 이들에게 추가 공격을 촉구했다.

미국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AQAP의 폭탄 제조자로 악명높은 이브라힘 알 아시리가 서한을 통해 미국을 본토와 해외에서 공격할 것을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에게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AQAP의 또다른 고위 지도자인 칼레드 바타르피도 유사한 내용을 담은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를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미 정부의 한 테러담당 관리는 아시리의 서한이 그가 알카에다 조직에서 가장 위협적인 AQAP의 새 지도자로 떠오른 이후 언급한 주장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시리에게는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있다.

분석가들은 아시리가 직접 서한을 작성했다면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크탱크인 미국 기업연구소의 캐서린 짐머만은 "아시리는 자신의 서한이 택배 또는 서한 내부의 디지털 스탬프를 통해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난 수개월간 미국의 무인기가 예멘에 있는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잇따라 살해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아시리의 서한이 진짜라면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미국의 정보관계자들은 2009년 성탄절에 미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항공기에 탑승한 한 남자가 속옷에 감춘 폭탄을 터뜨리려다가 적발된 사건의 배후 핵심인물로 아시리를 지목하고 있다.

CNN 테러분석가 폴 크룩생크는 "그(아시리)는 의문의 여지없이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라며 "정보에 따르면 아시리는 속옷과 신발을 이용한 폭탄을 포함해 차세대 폭발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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