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안락사 택한 영국 70대 여성 정당성 적극 옹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17: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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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안락사 택한 영국 70대 여성 정당성 적극 옹호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검찰과 안락사 관련 단체들이 최근 간호사 출신의 영국 70대 여성이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선택한 것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질 패러우(75)라는 이 영국 여성의 안락사를 도운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라이프서클'이라는 재단은 그녀의 건강상의 문제는 지속적이며 계속 심신을 쇠약하게 만들고 있었다면서 안락사를 도운 것은 스위스 법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 엥포가 전했다.

라이프 서클 재단의 에리카 프레지크 회장은 "남편과 자녀를 위해서만 살아온 그녀는 몇 년 전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았고, 청력과 거동에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녀는 자신이 원했던 것보다 더 오래 살면서 고생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성격의 재단인 `엑시트 제네바' 역시 패러우의 결정과 라이프사이클의 안락사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패러우가 스스로 죽기로 결정한 이성적 판단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바젤 검찰청의 피터 질 검사도 "어떤 사심 없이 타인의 안락사를 돕는 것은 스위스 법률상 처벌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스위스 법률상 자신이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제삼자의 압력이 없고, 오랫동안 죽기를 원했던 사람의 자살을 돕는 것은 합법적이다.

한편, 스위스에는 매년 약 1천400건의 안락사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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