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미국 탓에 질식" 北대표 ARF회견에 비판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한 북한 고위인사가 6일 또다시 한반도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에 돌린 데 대해 국내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표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우리 경제를 질식시키기 위한 조치에 의존하면서 비합리적인 전제 조건으로 협상과 대화를 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아이디 'dbsw****'는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자가 누구인데 북한은 그것이 마치 미국 탓인 양 그러느냐"라면서 "인류 최악의 XXX 국가"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포털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love****'는 "을(북한)이 갑(미국) 보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똥' 배짱"이라면서 비꼬았다.
이 밖에도 "북한은 자기네들이 도발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남 탓만 한다"(네이버 아이디 'kang****')라거나 "남 말하듯 하지 말고 북한 당신들이나 바뀌어라"(네이버 아이디 'matc****')는 식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도 끊임없이 올라왔다.
리 전 차석대표가 이날 "전 세계가 김정은 위원장의 역동적인 리더십을 목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조소하는 누리꾼들이 넘쳐났다.
같은 포털의 누리꾼 'spic****'는 "북한이 협상하고 싶은 것 같다"라면서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힐러리나 부시나 누가 되든 오바마보다는 훨씬 (북한에) 강경한 것을 알 텐데 지금 협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북한에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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