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근해서 전복된 난민선 생존자 367명 伊 도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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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근해서 전복된 난민선 생존자 367명 伊 도착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된 난민선의 생존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이 13명, 여성 12명을 포함한 생존자 367명과 시신 25구를 실은 아일랜드 군함이 6일(현지시간) 시칠리아에 도착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유엔 난민기구(UNHCR)는 5일 저녁 다리가 부러진 난민 1명과 고열 증상이 있는 1살짜리 아기를 포함해 긴급 진료가 필요한 6명의 난민이 헬리콥터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으로 운송됐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 15해리 떨어진 곳에서 선복된 이 선박에는 600명 이상의 난민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최소 200명 이상의 익사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면 지난 4월 19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770명이 사망한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참사가 된다.

난민 구조에 참가했던 국경 없는 의사회의 후안 마티아스는 "한쪽에 이미 익사한 사람들이 있고 한쪽에서는 필사적으로 구명복이나 보트 등에 매달리는 끔찍한 광경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사람이 2천 명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윌리엄 레이시 스윙 IOM 사무총장은 "21세기에 아직도 사람들이 내전과 처형 등을 피하려고 이렇게 끔찍한 경험을 해야 하고, 유럽 문턱에서 목숨을 잃어야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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