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찬조금 여전'…강원 전·현직 교장·교감 적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2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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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찬조금 여전'…강원 전·현직 교장·교감 적발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전·현직 교장과 교감이 불법으로 찬조금을 모금해오다 적발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찬조금을 불법으로 걷어 사용한 혐의로 도내 모 고등학교 전·현직 교장과 교감 4명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3∼2014년 학부모회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걷은 1억8천만원 가운데 1억2천만원을 학교 회계로 편입시키지 않고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도 교육청의 감사에서 8천만원은 학부모들이 간식비로 사용했고, 4천만원은 교직원 향응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또, 수학여행 시 지인들과 개인적으로 쇼핑을 가는 등 학생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정황도 포착됐다.

도 교육청은 지난 3월 일부 학부모로부터 불법 찬조금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했다.

도 교육청 측은 "학교발전기금은 반드시 학교 회계에 편입해 사용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학부모회가 불법 찬조금을 모금하는 것을 방조했다"면서 "최근 2년 동안 불법 찬조금 모금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사안은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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