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 고용지표 앞두고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6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재된 지표가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2포인트(0.13%) 내린 17,516.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0포인트(0.20%) 하락한 2,095.54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7일 나올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발표 전 나온 노동시장 관련 지표들이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인 것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증가하며 2주 연속 늘어났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난 27만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반면 지난 7월 미국의 감원이 군사부문 감원 증가 영향으로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7월 감원 규모가 10만5천696명으로 집계돼 월간 기준으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일년 전 동기의 감원 규모는 4만6천887명이었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7월 소매 연쇄점판매지수,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등이다.
기술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5영업일째 하락을 멈추고 전일 반등했다.
중국 경기 둔화, 장기 성장에 대한 의문 등이 여전하지만, 애플의 현재 주가 배수가 11.9배로 나스닥 대비 44% 할인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급락세는 진정됐다.
애플은 주가가 1달러 내리면 S&P 지수가 0.65포인트 하락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대상이다.
중국 증시는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3.03포인트(0.89%) 떨어진 3,661.54에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시장 예상대로 나왔지만 7월 감원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며 7일 나오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때까지 조심스러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지난 3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성한 9월 금리인상 기대가 시장에 여전히 강하다며 덧붙였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올해 9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일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보여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와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6년째 0.5%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통화정책위원회(MPC)회의에서 8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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