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역사교과서 일본군 위안부 서술강화…"잘한 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이렇게라도 아픈 역사의 반복은 막아야죠."
2018년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서술이 강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7일 온라인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xokk****'는 "정말 이건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는 건 힘들겠지만, 이걸 계기로 학생들이 우리 역사를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같은 포털 이용자 'nala****'는 "타국이든 자국이든 이런 행위가 범죄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필요한 일 같다"고 동조했다.
한국사 교과서에 서술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 닉네임 'catlover8'는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일본의 만행과 위안부 참상에 대하여 알리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갖고, 나눔의 집도 함께 방문하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독일에서 공부했다는 네이버 아이디 'zion****'는 "독일어학원에서 언어 교육이 끝나고 한 달 동안 독일의 기본적인 사회·정치·경제분야를 배워야 했는데 그 교육과정 중에 독일이 2차 세계대전 때 주변 국가에 어떤 짓을 했는지, 유대인을 얼마나 죽였는지 책도 모자라 동영상 틀어서 보여주더라"며 "당연히 청소년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1960∼1970년대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군이 베트남에 피해를 줬다는 점도 교과서에 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Pioneer_Q'는 "라이따이한과 베트남전 학살은 왜 서술 안 함? 일본보다 더 악독한 짓 해놓고 교과서에는 절대 넣지 않지"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akyp****'도 "베트남에서의 만행, 미국을 상대로 한 위안부도 실어라. 자국의 부끄러운 역사를 계속 감추는 것은 일본이 하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진재관 박사 등 역사 교육과정 연구팀은 이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린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 검토 공청회'에서 발표할 시안에서 교수·학습방법에 일본군 위안부 등 4개 항목을 주요 학습요소로 소개했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 등을 토대로 다음 달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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