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징을 찾아서·여자와 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0:24:46
  • -
  • +
  • 인쇄

<신간> 상징을 찾아서·여자와 책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 '상징을 찾아서' = 동서양 상징의 기원과 체계를 정리한 인문서.

십자가·횃불·직각자·컴퍼스 등 신화와 종교, 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상징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담았다.

저자인 영국 출신 신화 전문 저술가 토니 앨런은 상징을 추상적인 형태와 자연계로 나누고, 상징 뒤에 자리한 종교와 믿음의 체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상징은 숨겨진 언어로서 미묘한 암시의 과정"이라며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번역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과 김낭예·한정연 강사는 한국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추가했다.

하우. 196쪽. 1만1천원.



▲ 여자와 책 = 독일 저술가 슈테판 볼만이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여성 독서문화사를 총정리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즐겨 읽은 메릴린 먼로부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작가 E. L. 제임스까지 독서로 삶에 새로운 길을 연 여자들의 역사를 담았다.

1부에서는 18세기에 들어 여자들이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독서에 빠지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제인 오스틴과 메리 셸리 등 여성 작가를 중심으로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저자와 독자 역할을 해낸 19세기 여성의 이야기를 썼다.

3부에는 20세기, 4부에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나타난 여성들의 독서 형태, 그리고 더욱 강인하고 대담해진 소설 속 여성 이야기가 담겼다.

볼만은 여성이 책을 읽으면서 새 자아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세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구축한 과정을 찬찬히 보여준다.

유영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424쪽. 1만6천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