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KBS·방문진 이사 추천·선임 진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7 1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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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연기…다음 전체회의 일정 미정


방통위, KBS·방문진 이사 추천·선임 진통

세 번째 연기…다음 전체회의 일정 미정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한국방송공사(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추천·선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방통위는 7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KBS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 방문진 이사진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방통위 위원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를 취소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원 간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다음 회의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측 김재홍·고삼석 위원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의 '3대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위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 특정 후보자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반대 ▲ 정파적 인선 나눠먹기 반대 ▲ 물의를 일으킨 인사 선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BS와 방문진의 이사 추천·선임을 위한 방통위의 전체회의는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6일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야당 측 위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안건에 올리지 않았다.

KBS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되며, 방통위가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또 9명으로 구성되는 방문진 이사회는 방통위가 방송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임한다.

KBS 이사회와 방문진은 각각 KBS와 MBC 사장을 선임하는 기관이며, 현 이사진의 임기는 KBS가 8월 31일, 방문진은 8월 8일 각각 만료된다.

다만, 방송법·방문진법에 따라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현 임원이 직무를 수행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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