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일 잘하는 공무원 '성과급 50%'…"기준 명확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대체 일을 잘한다는 기준이 뭐지?"
인사혁신처가 성과가 탁월한 공직자에게 기존 S등급 성과급의 50%를 더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7인 온라인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yass****'는 "특정한 부서에는 사업추진이나 업무추진으로 이득을 남기는 공무원도 있어서 평가할 수 있겠지만, 대체로 같은 일을 하고 성과라고 나누기도 애매한 기준으로 누가 더 일을 잘하는지 평가할까"라며 의문시했다.
다음 닉네임 '페라카스'는 "방안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그 방법은 마음에 안드네. 결국 자기들끼리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몰아 줄 거 아냐? 그 평가를 시민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 주도록 한다면 찬성한다"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이용자 'mecc****'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일 잘 하는 공무원에게 성과금 50% 준다는 것에 대해 이의는 없습니다. 반대로 비리공무원들에게는 연봉 50% 삭감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으면 좋겠네요"라고 주장했다.
각종 부작용을 걱정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업무평가는 누가 할건데? 말단의 아부와 상관의 갑질이 이런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지"(네이버 아이디 'wndu****), "기관장에게 아부하고 구청장 치적 업무에만 집중하는 사람만 성과급 받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겠네!"(다음 닉네임 'batuu')와 같은 반응이 대표적이다.
인사혁신처는 현재 'S-A-B-C'로 평가하는 공무원들의 업무 성과 평가를 세분화해 업무 성과가 탁월한 1∼2%의 공직자에게 'SS등급'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S등급을 받으면 기존에 S등급 성과급의 50%를 더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임금 체계를 적용하면 현재 S등급을 받은 5급 공무원의 성과급은 613만 원인데 SS등급을 받으면 920만 원을 받게 된다. 6급 공무원의 성과급은 527만 원에서 791만 원까지, 7급 공무원은 441만 원에서 662만 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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