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터넷판 유료독자 100만명 돌파…신문업계 최초
WSJ 90만명, FT 50만명, 니혼게이자이 43만명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 타임스의 인터넷판 유료 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월30일 현재 인터넷판의 유료 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신문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유료 독자는 2분기에 3만3천명이 증가해 6월말 현재 99만명이 됐고 한 달 사이에 추가로 1만명이 늘어나 100만명대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인터넷판의 유료화는 월스트리트 저널 등 경제지가 선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인터넷판 유료 독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신문업계의 유명 애널리스트로 '뉴소노믹스(Newsonomics)'의 저자인 켄 닥터에 따르면 90만명선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2011년 인터넷판의 유료화를 시작해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불과 4년반만에 선두 그룹을 추월한 셈이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외부에서 인터넷판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유료 독자 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국제적 유력 일간지들의 인터넷판 유료 독자를 보면 파이낸셜 타임스가 50만명 정도이며 이 신문을 최근 인수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43만명이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천640만 달러였으나 종이 매체의 광고 수입 감소로 매출은 2% 줄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의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데 머문 것은 인터넷판 구독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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