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하락…런던 0.42%↓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 여건 호조에 따라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2% 내린 6,718.4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1% 하락한 11,490.83으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72% 후퇴한 5,154.75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0.87% 하락한 3,636.5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 증시의 투자 분위기가 위축됐다.
최근의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수용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됐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의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유럽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6월 산업생산은 중국 경제의 침체와 그리스 채무 위기 등 여파로 전달보다 1.4% 감소했다.
유럽 증시에서 이날 광고시장 축소 우려에 따라 미디어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ITV, 독일 프로지벤자트1, 이탈리아 미디어셋스파 주가는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광산주인 앵글로 아메리카는 3.2% 올랐다. 애너지주인 영국 BP와 프랑스 토탈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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